'서울에게는 안 진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29일 오후 2시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006 K-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산 팬들에게는 팀 통산 1000호골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 구단도 팬들을 상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1000호골 주인공 맞추기'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12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뽀뽀가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안영학 이승현 박성호 등도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은 서울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부산은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서울 원정에서 2-5로 대패했다. 당시 김판곤 감독대행 지도 아래 전기리그 4연승을 질주하던 부산은 서울에게 5골이나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주영이 살아난 서울도 총력전으로 나올 게 뻔하다. 부산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이장수 감독의 각오 때문이다. 양팀 모두 화끈 공격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이날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전북을 상대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는 울산은 대구로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