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주 NFC에서 몸을 풀고 있는 한국과 시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상대로 11일 오후 8시(MBC·엑스포츠 생중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07 아시안컵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관심은 이번 경기에서 베어벡호가 아시안컵 4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3승1무·승점 10)은 시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 남은 경기(11월15일 이란 원정)에 관계없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세대교체 실험에 나섰던 베어벡 감독은 "승리로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겠다"면서 해외파 태극전사들에게 총출동 지시를 내렸다.



시리아전 공격의 선봉은 최성국-조재진-설기현으로 꾸려진 스리톱 라인이 책임진다. 박지성과 안정환 이천수 등 기존의 주전 공격수들이 빠졌지만 독일 월드컵 이후 최전방 원톱 자리를 꿰찬 조재진과 프리미어리그 '톱 10'을 노리는 설기현, K-리그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최성국이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된다. 미드필더진에서는 김두현 김정우 김남일이 주전을 상징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훈련을 마쳤다. 김두현이 공격 조율에 나서고 김정우와 김남일이 시리아의 공세를 차단한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동진-김상식이 중앙을 책임지고 이영표와 송종국이 좌우 측면 침투를 막는 방어벽을 쌓는다. 수문장 자리는 김영광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15명의 최소 인원으로 입국한 시리아 대표팀은 이번 대회 들어 3골을 몰아 넣은 지야드 차보를 최전방에 내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