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59·사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위원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이 됐다.

롯데구단은 7일 양상문 현 감독과 오는 11월 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12대 감독으로 강병철 KBO 운영위원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5000만원 등 총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임 강 감독은 2대(1984~1986년)와 6대(1991~1993년)에 이어 세번째로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됐다. 〈관련기사 20면〉

강 감독은 부산상고와 우석대를 졸업했고 지난 1983년 롯데 초대 박영길 감독에 이어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이듬해 제2대 감독으로 취임, 최동원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에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롯데의 두차례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었다.

강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결정되는 다음주 초에 부산으로 내려와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희국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