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급 테니스대회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5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21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부산지역의 순수 테니스동호인들의 모임인 '테사모(테니스를사랑하는모임)'에서 스스로 기금을 마련하여 1999년부터 매년 개최중인 '부산오픈'은 2003년부터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의 공인 챌린저급으로 발전한 뜻깊은 대회.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00위 초반 권의 수준급 선수를 비롯해 본선직행 24명과 예선을 거쳐야 하는 38명 등 총 24개국에서 62명이 출전한다.

특히 미국의 저스틴 기멜스톱(116위)과 골드스타인(135위), 남아공의 웨슬리 무디(128위), 벨루로시의 불라디미르 볼치코피(156위) 등은 불과 2, 3년전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3, 4회전에 진출한 관록이 있는 투어급 선수들이어서 팬들에게 수준높은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현 임규태 권오희 등 한국의 대표 선수들은 단 한명도 본선에 직행하지 못했고 모두 예선전을 펼쳐야 한다. 이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