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우승은 우리가 이끈다’.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의 김호곤 감독은 팀 전술훈련 때는 물론 연습경기를 가질 때 3년차 동기생인 전우근과 이기부에게 유난히 많은 질책을 한다.
이는 두 선수가 올 시즌 아이콘스를 이끌어 가야할 쌍두마차이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프로무대에 나란히 데뷔했던 두 선수는 지난 시즌 ‘2년차 징크스’를 보란듯이 깨뜨리고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안정환이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전우근. 100곒를 11초6에 주파하는 준족에다 돌파력을 지녔고 약점으로 지적돼 온 득점력 까지 피나는 노력으로 보완했다.
지난 시즌 7월부터 풀타임으로 출장한 그는 6월 24일 대전전에서 마침내 마수걸이를 했고 총 32경기를 뛰면서 7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특히 7골중 6골이 결승골일 만큼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기부 역시 전우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골잡이. 지난해 가공할 슈팅력을 뽐내며 8골을 넣었다. 구단도 그의 활약을 인정, 올시즌 연봉을 지난해 보다 100% 인상한 4천8백만원에 재계약했다.
이기부는 남해 전지훈련에서 심한 감기몸살을 앓아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조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시야를 넓히고 패싱력을 기르기 위해 개인훈련 강도를 한층 높였다.
“올 시즌엔 팀 우승과 전 경기출장이 목표”라는 전우근과 이기부는 지난해 보다 더욱 많은 골을 넣고 싶은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3년차 동기생 전우근과 이기부. 올해엔 둘이 힘을 합쳐 큰 일 한번 내보자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 포르투갈 트로이아=김희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