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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서 AI 대화채널 구축 합의…국제수로 통행료 부과 반대

양국, 비민감 품목 300억달러 규모 관세 인하 권고안 합의

중국, 미국산 석탄 연간 1000만t 이상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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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왼쪽부터) 중국의 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026년 9월 25일 워싱턴 DC의 국립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Museum)을 둘러본 뒤 떠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과 혜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정상회담 팩트시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은 관련 신기술을 지칭할 때 기존의 인공지능(AI) 대신 초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SI의 위험과 혜택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통할 수 있는 양자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음 관련 교류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한 상태다.

두 정상은 국제 현안도 논의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러시아, 북한, 이란 등 현재 진행 중인 국제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의 핵무기 보유와 국제수로 통행료 부과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세계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정제 석유제품 생산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에너지 공급과 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무역 분야에서는 앞서 설립하기로 한 미중 무역위원회와 미중 투자위원회의 핵심 협의체가 이번 주 본격 가동됐다.

양국은 무역위원회를 통해 각각 300억달러(약 40조8000억원)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미국의 대상 품목에는 농산물과 어류·해산물, 원목·목제품, 의료기기 등이 포함됐으며 중국 측 품목에는 소형 가전제품과 장난감, 어린이용 카시트 등 소비재가 포함됐다.

중국은 2027년과 2028년에 미국산 석탄을 각각 최소 1000만t씩 수입할 예정이다.

희토류와 기타 핵심 광물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적정 수준의 공급량이 회복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마약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오피오이드를 통제 물질로 지정한 조치를 환영하면서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에 대한 추가 통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북미의 불법 마약 생산업자들에게 공급되는 전구체 화학물질을 제조·유통한 혐의로 자국민 21명을 체포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양국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안정성을 도모하는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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