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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폭스바겐 공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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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방산 생산시설로 전환된다.
폭스바겐그룹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투자회사 아우렐리우스 캐피털과 독일 니더작센주가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인수해 안보·방위 분야 전문 생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의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과 승인, 규제 당국 심사 등의 절차는 남아 있다.
아우렐리우스는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 어드밴스트 디펜스 시스템스와 함께 독일과 유럽에 공급할 방공 시스템 및 관련 부품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파엘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다.
오스나브뤼크 공장은 현재 티록 카브리올레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2027년 여름 자동차 생산이 중단된다. 폭스바겐은 이후 공장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노조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공장에는 현재 약 18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전환을 통해 약 1400명의 일자리를 2029년까지 유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나머지 직원의 고용 보장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폭스바겐이 라파엘에 공장을 직접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그룹의 주요 주주인 카타르투자청(QIA)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우렐리우스와 니더작센주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식이 마련됐다.
이번 공장 전환은 폭스바겐이 독일 내 생산시설과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폭스바겐은 지난 3일 감독이사회에서 기존 감원 계획에 추가로 5만명을 감원하고 엠덴·츠비카우·하노버·네카르줄름 공장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는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
유럽 자동차업계에서는 방산 수요를 활용해 유휴 생산시설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라인메탈과 콘티넨탈 등도 자동차산업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방위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