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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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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이 미 해병대 수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황상 미군이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이란이 자국에 대한 해상봉쇄부터 풀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 일이 협상 재개 여부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시도했지만 잘 안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 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잡고 있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보고 있다”면서 해당 이란 화물선이 불법활동 이력으로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2주 휴전’의 종료를 앞두고 대이란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작전을 감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군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뒤 선박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도 해석된다.
미국은 이전에도 이란 항구에서 출항해 미군의 봉쇄를 뚫고 항해하려 한 이란 선박 20여 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사용한 사례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다만 협상이냐 확전이냐의 기로에서, 이란 측이 ‘적대행위’로 간주하며 ‘휴전 합의 위반’이라는 주장을 펼 경우 이번 사건이 협상 재개 여부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대이란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면서 이란이 합의를 수용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교량에 폭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