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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상' 만들고 싶은가 …팜비치 국제공항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 된다

30일 플로리다 주지사 주회의 통과 법안 서명

향후 연방항공청 승인 등 거쳐야 명칭변경 확정

공화당 장악 플로리다, 트럼프 이름 적극 활용

달러에 트럼프 서명, 얼굴새긴 주화까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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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의 명칭이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공항 명칭 변경은 향후 연방항공청(FAA)의 승인과 항공 지도 및 항법 데이터베이스의 새 명칭 반영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공화당이 장악한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 지역에 주소지를 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공공 시설물에 붙이고 있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를 잇는 도로의 명칭도 ‘트럼프 대로’로 변경했다.

또한 최근 플로리다 주하원에는 팜비치 국제공항의 공항코드를 PBI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글자인 DJT로 변경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각종 사업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연방정부도 비슷한 분위기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겠다면서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인쇄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에 인쇄되는 것은 미국 건국 후 최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주화를 발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1964년부터 수도 워싱턴DC에서 공연예술의 산실 역할을 해온 케네디센터의 명칭이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돼 문화계 일부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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