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유엔기구 35개에서 탈퇴하는 등 거침없는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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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및 비유엔 기구·협약 탈퇴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탈퇴 대상은 유엔 산하기구 및 기금 관련으로는 유엔 경제사회국, 국제무역센터, 유엔무역개발회의, 유엔민주주의기금,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평화·인권 및 기후 무역 등과 관련한 31곳이다. 비유엔기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와 국제에너지포럼, 세계자연보전연맹 등 트럼프 대통령이 반감을 보이는 단체 또는 협약 35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기구에 회원으로 남거나 참여하거나 또는 그 밖의 방식으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미국이 회원국이거나 자금 등을 지원하는 국제 정부 간 기구, 미국이 당사자인 협약과 조약이 미국 이익에 반하는지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을 국무부에 내린 바 있다. 이에 관한 국무부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이번 탈퇴 서명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검토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혀 추가 탈퇴 여지도 남겼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장기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라이트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앞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시장에서 “무기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백악관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PDVSA가 생산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미국이 확보, 직접 판매·유통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