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압바스의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 샤히드 라자이 항구 부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이번 폭발은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과 3차 핵 협상을 시작하는 시점에 발생했지만,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위기관리 관계자는 이란 국영TV에 “샤히드 라자이 항구 부두 지역에 보관된 여러 컨테이너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초기 47명이 부상했다고 했으나, 이후 50명이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 숫자가 늘고 있다. 화재 진압을 위해 항구 운영이 중단되었으며, 항구 직원들의 수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로 반경 수 킬로미터 내의 창문이 산산조각 나고 폭발 후 버섯구름이 형성되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