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때는 1기 행정부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사진)가 핵심 실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아버지의 전적인 신임을 받으며 가족 중 누구보다 그 역할이 두드려졌다. 그는 지난 7월 아버지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40세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트럼프 주니어의 입김이 작용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가 공화당 후보 자리를 거머쥔 뒤 일찍부터 극소수 인사들과 함께 각료 후보자 검토작업에 착수하는 등 트럼프 2기의 인선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트럼프 1기 때 실세 역할을 했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번 대선에서 역할이 부각되지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가 둘의 공백을 채우면서 핵심 참모로 자리 잡았고 차남 에릭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 2기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은둔의 영부인’이란 별명이 붙은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다시 영부인(퍼스트레이디)의 지위를 얻게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1기 때 말을 아끼며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도 멜라니아 여사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부부 간 불화설까지 돌았다. 다시 영부인으로 돌아오지만, 이번엔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멜라니아 여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