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유세 현장을 12주만에 다시 찾아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상징이 된 “싸우자”(fight·파이트)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의 야외 행사장인 버틀러 팜쇼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약 90분간 연설하면서 “지난 8년간 우리의 (밝은) 미래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고, 탄핵하려 하고, 기소하고, 심지어 아마도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11월 5일 대선을 31일 앞둔 이날 행사장을 꽉 채운 청중들 앞에서 연설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주 전 우리는 모두 미국을 위해 총에 맞았다”며 사건을 상기시켰다.
그는 “정확히 12주 전 이런 저녁에, 바로 이곳에서 한 냉혈 암살자가 나와 위대한 운동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침묵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연설 도중 피격 직후 이동하면서 청중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채 외쳤던 “싸우자” 구호를 반복해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열광케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유세한 곳은 지난 7월 13일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가 유세 연단에서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소총으로 총알 8발을 발사한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