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즈볼라 “탱크 3대 파괴”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 등을 공습하며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지상전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군 전사자가 나오는 등 교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헤즈볼라는 2일(현지시간) “이슬람 저항군이 오늘 새벽 레바논 남부 마을에 침입하려던 이스라엘 적군 보병 부대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또 마을을 향해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8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621 특수정찰부대, 일명 ‘에고즈 부대’에서 분대장 에이탄 이츠하크 오스테르 대위 등 장교 2명과 병사 4명이 교전 중 숨졌고 레바논 전선에 새로 배치된 골라니보병여단 소속 정찰병 1명과 의무병 1명도 사망했다. 양측의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이스라엘이 전쟁 목표는 완수하지 못한 채 장기전에 발목이 잡혀 헤즈볼라의 힘만 키워주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당초 국경 근처에서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사상자가 늘어나면 공세의 강도와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북쪽 레바논 전선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며 전열을 강화했다. 이스라엘군은 “36사단이 지난달 30일 밤 레바논에 진입한 98사단과 합류했다”며 북부사령부 산하 36사단의 골라니보병여단과 188기갑여단 등이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군 전력과 282포병여단이 이들 지상작전 부대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과 함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과 교외 지역을 겨냥해 공습을 벌였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도심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총 240발이 넘는 로켓을 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집계했다. 저녁에만 100발 이상의 로켓이 이스라엘로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