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군교육시설 공습 51명 사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박하기 위해 최근 차지한 러시아 영토를 무기한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차지한 영토에 대해 “지금은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로 진격한 뒤 한 달 가까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 영토 약 1300㎢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 그들의 땅이 필요 없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삶의 방식을 그곳으로 가져가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한 ‘승리 계획’의 핵심이기 때문에 점령한 영토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 파트너들에게 관련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연 기자회견에서도 종전을 위한 청사진을 미국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급습과 같은 군사적 전략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2차 평화회의에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체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측 없이 이 전쟁을 외교적으로 끝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당국자들은 쿠르스크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습 이후 평화 협상은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NBC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을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