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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멜론만한 우박, 獨 폭우에 침수…지구촌 기상이변 몸살

텍사스 직경 15㎝ 우박에 공포, 美 서부 일부엔 폭염 경보 발령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6-04 19:05:5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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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남부선 홍수 피해 4명 숨져

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멜론 크기 우박이 떨어지고 홍수로 고속도로가 잠겼으며 댐이 무너졌다.
3일(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하이델베르크의 네카르강이 폭우로 범람해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오른쪽 사진은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텍사스 밸류 뷰 지역 모습. AP·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의 팬핸들 지역에 지난 2일 뇌우와 함께 멜론만 한 우박이 떨어졌다. 우박 중 하나는 직경이 적어도 6인치(약 15.24cm)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팬핸들 지역에는 토네이도도 함께 발생했다. 또 텍사스주 포트 스톡턴에서도 토네이도가 관찰됐으며 네브래스카주에서는 강풍이 불었고, 노스다코타주 동부에서는 토네이도와 용오름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서부지역이 극심한 더위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WS는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일부 지역의 기온은 6월 초 평균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수로 4명의 사망자가 나온 독일 남부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일주일째 이어진 폭우로 물이 범람해 고속도로와 거리가 물에 잠기고 댐이 무너졌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져 승객 185명이 탑승한 열차를 덮쳤다. 열차의 일부 객차가 탈선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번 사태가 기후 변화의 영향이 중부 유럽에서도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인간이 만든 기후 변화를 멈추기 위한 작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동부 해안에 내린 집중 호우로 12명이 숨졌다.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는 2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지역 당국은 옷과 음식 등을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WA)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홍수 가능성을 2배 높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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