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스라엘, 라파 공격 “주요 검문소 장악”

50곳 이상 타격… 탱크도 진입해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5-07 19:33:1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급한 하마스, 휴전안 전격 수용
- 이, 거부 … 추가 협상은 응하기로
- 민간인 또 고통스런 피란길 올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중재국 이집트, 카타르가 제시한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전격 선언했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세를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강행하면서 참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에 진입해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통로인 검문소를 장악했다. 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 최남단인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 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통로로, 피란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구호물자가 반입되는 주요 통로 중 하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지상전을 예고한 직후 라파의 동부 외곽을 공습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전투기로 라파 근처 테러리스트 시설 5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이스라엘 지상군의 라파 진입을 위한 예비적 군사작전으로 관측됐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의 민간인에게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 등 지정된 피란처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은 애초 전쟁 목표인 하마스 전면해체를 달성하려면 라파에 은신한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는 게 필수라고 간주한다.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이미 탱크까지 진입시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 전 이집트, 카타르가 제시한 가자 지구 휴전안을 수용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안을 수용한다는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휴전안에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전면철수가 이뤄지기 전까지 양측이 군사행동을 멈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가자 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제안이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를 충족하기에 크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화를 외면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론을 의식한 듯 더 나은 조건을 모색한다며 협상에는 응하기로 했다.

국제사회는 가자 지구 인구 230만 명의 절반이 넘는 140만 명이 피란한 면적 64㎢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민간인 대량 살상을 우려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가자 지구 지상전에 반대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을 보호하지 못할 군사작전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계속 강조해 왔다.

전쟁으로 가장 고통을 겪는 사람은 주민들이다. 천막촌으로 가까스로 피신했던 주민들은 다시 고통스러운 피란길에 올랐다. 이스라엘이 지정한 피란처인 라파 인근 해안마을 마와시로 향하는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현장 요원들은 시간당 200명 정도가 주요 탈출 경로를 통해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피란민들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텐트를 철거했고, 도로는 가재도구 등 짐이 잔뜩 실린 트럭과 승용차 등이 쏟아져나오면서 갈수록 혼잡해지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행정직은 35명, 우린 1명? 사회복지직 승진 소외에 뿔났다
  2. 2현대건설 컨소시엄, 가덕신공항 부지공사 단독 응찰(종합)
  3. 3볼거리 많아진 부산모빌리티쇼…르노코리아 ‘오로라’ 최초 공개
  4. 4기초의회 원 구성, 이번에도 감투싸움
  5. 5“향후 20년 성범죄 근절 노력” 25일 밀양시장 머리 숙인다
  6. 6극심한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부작용 줄인 새 수술법 뜬다는데…
  7. 7지인이 몰래 차 몰다 사고…대법 “차주도 책임”
  8. 8글로컬대 본선 앞둔 지역대, 해외까지 지·산·학 교류 보폭
  9. 9양산 원동습지 생태공원 내달 문 연다
  10. 10뜨거운 증기로 전립선 수축시켜 제거…안전성도 잡았다
  1. 1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추경호 원내대표직 사의
  2. 2연일 ‘채상병 특검법’ 띄우는 한동훈…대립각 세우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3. 3[정가 백브리핑] 두 달 만에 6개 법 발의·입법준비…부산시 ‘국회입법 협력서비스’ 호응
  4. 4[단독] 한동훈 28일 부산 방문…영남권 공략
  5. 5이재명,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6. 6“예의가 없어” “법 공부하시라” 말싸움·보이콧…상임위 파행
  7. 7與 ‘핵무장론’ 논쟁 점화…나 “이젠 가져야” 한 “아직 이르다”
  8. 8여야 원 구성 또 결렬…與 7개 상임위 수용여부 24일 결정
  9. 9"4년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우원식, 尹 대통령에 결단 촉구
  10. 10대대적 물갈이 예고…부산시의회 인기 상임위 경쟁 치열
  1. 1현대건설 컨소시엄, 가덕신공항 부지공사 단독 응찰(종합)
  2. 2볼거리 많아진 부산모빌리티쇼…르노코리아 ‘오로라’ 최초 공개
  3. 3[뉴스 분석] 가덕신공항 공사 3차 입찰은 시간낭비? 수의계약에 무게
  4. 4미분양주택 늘고 미수금 증가…부산 건설업체 자금사정 악화
  5. 5유망한 스타트업 발굴…롯데百 팝업·입점 기회 준다
  6. 6도시·건축 아이디어 교류, 부산서 국제건축워크숍
  7. 7BPA ‘인니 물류거점’ 문 열었다
  8. 8“한성기업 식품비중 확대…매출 1조 초석 놓겠다”
  9. 9서동에 의류제조 특화센터…부산경남봉제조합서 운영
  10. 10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8인치 일괄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1. 1행정직은 35명, 우린 1명? 사회복지직 승진 소외에 뿔났다
  2. 2기초의회 원 구성, 이번에도 감투싸움
  3. 3“향후 20년 성범죄 근절 노력” 25일 밀양시장 머리 숙인다
  4. 4지인이 몰래 차 몰다 사고…대법 “차주도 책임”
  5. 5글로컬대 본선 앞둔 지역대, 해외까지 지·산·학 교류 보폭
  6. 6양산 원동습지 생태공원 내달 문 연다
  7. 7부산시 과장급 7명 3급 승진 인사
  8. 8창원대 우주항공 캠퍼스 추진…사천시 “경상국립대 배제 아냐”
  9. 9두바이금융센터 위한 법도 제정…자율권 보장으로 미래금융 박차
  10. 10서울대병원 의사 등 집단휴진 5명 수사…경찰, 불법 리베이트 관련 119명도 입건
  1. 1‘효자’ 양궁·펜싱 기대…수영 황금세대도 금빛 물살 가른다
  2. 2‘민모자’ 양희영, 34살에 첫 메이저 퀸
  3. 3‘10초 프리즈’ 김홍열, 올림픽 간다
  4. 4퓔크루크 극장골…독일 16강 진출
  5. 5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6. 6호날두 골 대신 골배달, 대회 통산 8도움
  7. 7김하성 10호 홈런…3연속 두자릿수 포
  8. 8부산시장배 세계합기도선수권 성황
  9. 9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정상 탈환…박현경 4차 연장서 윤이나 꺾고 우승
  10. 10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우리은행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