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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마자격 여부’ 판단, 슈퍼 화요일 전 결론 나온다

연방대법 이례적 선고일 공지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3-04 18:52:1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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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 자격박탈’ 판결낼 듯
- 트럼프 여론조사 우세 속 촉각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을 수 있느냐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이르면 4일(현지시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일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4일 최소 한 건의 사건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연방대법원은 사건에 대한 판결을 예고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어떤 사건에 대한 선고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연방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선고일을 공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한 판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선고 내용은 연방대법원 홈페이지에 오전 10시 이후에 게재한다.

미국 언론은 선거 일정이 연방대법원의 선고 날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슈퍼 화요일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슈퍼 화요일에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대선 후보 경선이 열리고 대의원 전체의 약 35%가 결정된다. 이 때문에 콜로라도주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 전에 결정해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요청했다. 판결이 나온다면 결과는 유사 소송이 제기된 다른 주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판결에 따라 미 대선 판도도 요동칠 수 있다. 올해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포인트)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 간 양자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47%)이 바이든 대통령(45%)을 상대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또 CBS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21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52%의 지지(오차범위 ±3.5포인트)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48%)에 앞섰다.

한편 이날 공화당의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2.8%를 득표해 트럼프 전 대통령(33.3%)에게 처음으로 승리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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