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방어를 자랑하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장면이 속속 확인되면서 이스라엘에 굴욕을 안겼다. CNN방송은 하마스가 전날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 약 12개를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손쉽게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론 로켓추진수류탄(RPG)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등으로 추정되는 무기가 동원된 이번 공격에 국경초소에 있던 영상 속 이스라엘군 대부분이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한 하마스는 국경 근처 이스라엘 군사기지를 금방 점령해 군용차량을 탈취하고 탱크에 불을 질렀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최강 방공망인 ‘아이언돔’도 쉽게 뚫렸다. 8일 르파리지앵은 수천 발의 로켓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아이언돔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언돔은 가자지구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공망으로, 요격률은 95.6%로 알려졌다. 하지만 5000발의 로켓이 한꺼번에 쏟아진 이번 기습에서는 허점을 드러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연구 책임자인 마크 헤커는 아이언돔을 통제하는 관제센터가 혼란에 빠져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