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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일감정 확산…일본인 학교에 돌 투척, 영사관엔 낙서

오염수 해양방류 연일 강력 반발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8-28 19:32:5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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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매리스트 공유·여행 취소 속출
- 일본 연립여당 대표 방중도 퇴짜

- 재미 韓동포 백악관서 집회 열어
- 日 국민 60%가 “방류 설명 부족”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를 반대하는 주변국의 반대가 연일 뜨겁다.
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비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상하이의 한 수산시장에서 지난 25일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당국에 구속되는 등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급격히 악화했다.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25일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들었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를 크게 쓴 낙서도 발견됐다. ‘노 재팬’ 움직임도 전개된다.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만들어져 공유되는 것은 물론 일본으로 가는 단체여행 예약취소도 속출했다. 일본의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거절당하기도 했다.

2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재미동포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직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하게 대처하고 나섰다. 이에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아 지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하며 수입통제 즉시 철폐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이나 일본 공관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염수 방류를 두고 중국인이 후쿠시마시청과 도쿄 에도가와구의 공공시설 등에 항의 전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5일 중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외출 시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재미 한국동포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해외촛불행동 회원을 포함, 워싱턴과 버지니아 일대에 거주하는 동포가 참가했다. 참가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을 옹호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고, 일본을 향해서는 “방류를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지난 25일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외치기도 했던 이들은 앞으로 매주 일요일 백악관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관한 일본 국민 반응은 부정보다 긍정이 우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 평가는 32%였다고 2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6, 27일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긍정 응답(49%)이 부정 평가(29%)보다 높았으나, 60%는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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