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시될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를 두고 국제사회 반발이 확산한다.
중국 외교부는 쑨웨이둥 부부장이 22일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쑨 부부장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핵 오염의 위험을 전가하고 지역과 세계 각국 민중의 복지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3일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 열도에 해경 순시선을 보내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중국 해경은 이날 위챗 공식계정에 “중국 해경 2502함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 내에서 순찰하고 있다. 이는 법률에 따라 진행하는 권익 보호 순찰 활동”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에서 귀국할 때 기념품으로 수산물을 구입해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 현지 방송에서 체친완 환경부 장관은 “상업적 판매 목적이 아닌 기념품은 반입 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환경·인권단체는 해양방류가 시작되는 24일 오전 피지에서 집회와 행진을 통해 일본 정부 방침에 항의하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이날 dpa통신이 보도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 온 일본 후쿠시마 주민은 내달 8일 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방류 금지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현지 NHK 등이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