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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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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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이후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특히 4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는 등 공격적 조처를 했다.
이에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2개월 만에 최소폭인 4.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고용시장 과열 분위기도 진정되면서 이번에 금리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대로 돌리기 위해 향후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적 금리 인상을 점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다.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었다. 연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오는 7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밟을 가능성이 나온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0.25%포인트를 뛰어넘는 금리 인상이 시사되기도 했다. 올 연말 금리 수준으로 현 수준으로 제시한 한 위원은 2명밖에 없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다운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79포인트(0.68%) 떨어진 3만3979.3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16포인트(0.39%) 오른 1만3626.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 채권 시장은 주춤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4.7%를 다시 넘었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3.8%에 거의 육박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이후 연준이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다시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10.30달러) 오른 1968.90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950달러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비슷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