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한 셰르파(등반 안내인)가 28차례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9일에는 네팔의 한 장애인이 의족을 착용하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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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미 리타 씨.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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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네팔 셰르파 카미 리타(53) 씨가 28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데 성공했다. 에베레스트는 해발 8848.86m로 세계 최고봉이다. 리타 씨는 지난 17일 등반에 이어 엿새 만에 다시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기도 했다.
그는 2019년 5월에도 일주일간 2번이나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기도 했다. 당시 23번째와 24번째 등정이었다.
그는 셰르파였던 아버지를 따라 1994년 5월 처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이후 해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K2 등 다른 고봉도 여러 차례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던 구르카 용병 출신이 의족을 착용하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의족을 착용하고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리 부다 마가르(43) 씨는 무릎 위까지 절단돼 두 다리를 모두 의족에 의지해야 했다.
네팔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구르카 용병으로 활약했다. 구르카 용병은 세계 최강 용병으로 불린다. 1, 2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해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의 해리 왕자 등과 함께 전투에 임했다가 2010년 4월 두 다리를 잃었다.
절망에 빠지는 그는 힘든 인생을 살았지만, 가족을 위해 다시 일어섰고 여러 고봉을 오르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5350m까지 올랐고, 이번에는 정상을 밟았다.
한편 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등반 안내인이라는 의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