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 '극초음속' 미사일의 굴욕…패트리엇 때리려다 되치기 당해

미 당국자, 우크라 내 ‘킨잘 미사일’ 공방전 확인

“우크라군 사용법 숙달…첨단 미사일 방어력 강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러시아가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을 파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에 있던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를 타격하려고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이를 요격했다.

CNN은 미국 관리 2명을 인용,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내 패트리엇을 노렸으나 우크라이나군은 킨잘을 패트리엇으로 요격해 격추했다.

미국 관리들은 당시 킨잘 격추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여러 발이 다양한 각도에서 발사됐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패트리엇 사용법에 능숙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말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국가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들여온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가 지난 2월 6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배치되어 있다. AP=연합뉴스)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하나, 독일에서 하나를 받아 최소 2개의 패트리엇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엇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를 이를 통해 첨단 미사일 방어력도 일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 체계의 사용법을 표준 훈련기간인 1년보다 짧은 몇 개월만에 속성으로 숙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는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더가 장착돼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체계다.

그러나 원거리에서 위협을 탐지하는 과정에서 레이더가 방출되기 때문에 적도 패트리엇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또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일부 단거리 방공포대는 이동식이어서 표적이 되기 어려운 반면, 대형 패트리엇 포대는 고정식 시스템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가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관리들은 이런 신호를 어느 정도 위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러시아군이 키이우 외곽에 배치된 패트리엇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월 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바비체 공항에서 군사 훈련 중 한 군인이 PATRIOT(Phased Array Tracking Radar to Intercept on Target)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앞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가 자폭 무인기나 구식 순항미사일보다 빠르고 섬세한 미사일도 방어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패트리엇 지원을 결정했다.

킨잘은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힘을 받아 음속의 5배 이상으로 표적을 때리는 순항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킨잘을 날리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세계 최초로 실전에 사용했다고 자부해왔다.

앞서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패트리엇이 러시아군의 정당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달 4일에도 수도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온 킨잘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 공군의 해당 발표가 사실이라고 지난 9일 확인한 바 있다.

러시아가 패트리엇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건 패트리엇에서 방출되는 신호 때문일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은 설명했다.

패트리엇은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표적까지 탐지해내는 레이더를 갖춘 덕에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지만, 적군도 이 레이더를 통해 패트리엇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레이더 신호를 어느 정도 위장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에 위치한 패트리엇의 대략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미국 관리는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선에 주목하고 있다.

20년 넘게 집권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러시아는 중요한 경제·외교적 협력자를 잃을 수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각종 제재를 내놨지만, 튀르키예는 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

외려 러시아에 필요한 수입품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해 러시아의 고립을 막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9. 9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