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만총통, 미국 하원의장 회동 유력…중국 발끈

내달 중미순방 일환 미국 경유, 펠로시 전 의장 방문에 ‘답방’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3-07 20:26:4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백악관 “대만에 문의” 선그어
- 中외교부장 ‘통일 완수’ 강조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다음 달 ‘답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측 반발이 예상된다.
케빈 매카시(왼쪽), 차이잉원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이 총통이 4월 초 중미 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경유하며,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차이 총통이 캘리포니아 남부의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두 사람의 만남도 여기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며, 당시 카리브해 4국 순방 중 뉴욕 덴버 등을 경유했으나 정계 고위 인사와는 면담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만 총통은 과거 미국을 찾은 바 있고, 자세한 사항은 대만에 문의하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7일 입법원에서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 간 회담에 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작년 8월처럼 중국이 이에 대응, 도발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미 방문차 미국도 들른다는 형식이지만 차이 총통이 작년에 이어 또 미국 권력 3위인 하원의장을 만날 경우 대만을 국토의 일부로 여기는 중국 측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현직 미 하원의장으로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을 포위한 형태로 군사훈련을 하고, 미국과 대화도 중단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작년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 모드로 복귀하긴 했지만 지난달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가 발생해 다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더군다나 하원의장이 속한 공화당은 전통적인 대중국 강경파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미국 정부가 경유 방문을 허가하게 되면 중국을 자극할 게 뻔하다.

일각에서는 차이 총통의 방미가 매카시 의장의 대만 직접 방문보다는 긴장 수위가 낮아 중국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FT는 “매카시 의장과 차이 총통은 중국의 공세적인 반응을 피하고자 매카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대신 차이 총통이 방미했을 때 캘리포니아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랑 외교’를 상징하는 인물인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미디어센터에서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강한 어조로 수 차례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의 결심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