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8일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아기가 구조됐다. |
20년째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현재 상황은 명백하다”며 “이렇게 큰 재난에 준비돼있기는 불가능하다”며 “일부 부정한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허위 비방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튀르키예 내 SNS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자 정부가 비판 여론을 막으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열악한 재난 이후 환경에 처한 민심의 두려움과 화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시간에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가장 큰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한 병원 건물 바깥에선 수십 구의 시신이 땅에 줄지어 누워 있는 참혹한 광경도 목격됐다. 시민들은 여진이 두려워 집에 들어가지 않고 거리 노숙을 하거나 자가용에서 밤을 보냈다.
급기야 지진 발생 후 당국 대응 비판 메시지가 터져 나오던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최근 튀르키예 내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시리아의 상황은 훨씬 열악하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이날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이날 회원국들에 의약품과 식량 지원을 권고, 지원 물품이 알아사드 정권에 전용되지 못하도록 감시하기로 했다.
이에 전 세계 65개국이 구원에 나섰다.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오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와 이란도 시리아를 돕는다. 카타르, 오만, 레바논, 이라크 등 인접 국가에서도 구호 물품이 속속 도착했으며 중국도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