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잇따라 난 대형 지진에 2만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 이후 반나절 만에 튀르키예 북북동쪽에서 규모 7.5 지진이 또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6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 지진과 같은 수준이다. 노후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주민이 매몰됐다. 앞으로 사상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대 1만 명이 숨지고 1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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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지진이 발생한 터키 디야르바키르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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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12일 일요일 해질 때까지 전국과 해외 공관에서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교육부도 오는 13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피해 학생과 가족이 복구와 애도의 시간을 갖게 했다. 교육부는 또 피해지역에 구호금을 보내고 이재민과 피해자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지원했다. 이재민 임시 수용을 위해 피해 지역 기숙사와 교사 숙소, 학교 등도 활용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정부가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자 해외 각국의 원조도 시작됐다. 미국은 팀당 79명으로 구성된 수색팀과 구조팀을 지진 피해가 난 지역에 급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도 시민보호메커니즘을 가동하고 피해지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
나토 가입 문제로 갈등 관계인 스웨덴 핀란드, 에게해 영유권 분쟁 중인 그리스도 튀르키예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전쟁 상대인 시리아를 돕겠다고 밝히고 튀르키예도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 크렘린 궁도 구조대 100명과 군 다모적 대형수송기 2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재난에 대해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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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터키 카라만마라슈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옆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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