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농장에서 수리비 12만 원 탓에 7명이나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는 올해 들어 벌써 30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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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의 샌마테오 고등법원에 기소된 총격 용의자 자오 천리(가운데) 씨가 출두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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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외곽 할프문베이의 버섯 농장 2곳에서 총기 난사로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계 이주 노동자 자오 천리 씨가 미국 검찰에 100달러(약 12만 원) 지게차 수리비 청구서를 받아 격분해 총을 쐈다고 털어놨다.
천리 씨는 자신이 몰던 지게차와 동료 일꾼의 불도저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는데 농장 관리자가 수리비를 자신에게 청구했다. 이 사고에서 동료의 과실이 있는데 자신에게 수리비가 내려와 농장 관리자에게 항의했지만, 농장 관리자는 계속해서 수리비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결국 범행을 저질렀다. 천리 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수 시간 후 이곳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정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저항 없이 체포됐다.
할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이 사건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터레이 파크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만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 21일 몬터레이 파크의 중국계 댄스 교습소에서 휴 캔 트랜(72)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지난 23일 기준 2023년 이후 벌써 38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총기폭력 아카이브가 전했다. 총기폭력 아카이브는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