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중앙은행 가운데 캐나다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 방침을 시사했다. 올해 물가 상승이 내려갈 것으로 판단한 것인데, 다른 주요국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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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금리 결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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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4.5%로 결정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0개월 동안 8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 4.25%P를 끌어올렸다. 이번 인상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금리 인상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경제활동, 특히 가계지출이 둔화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앞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공급망 안정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자체 전망치에 부합하는 경제 상황이 나타나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지표가 악화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캐나다은행은 금리 결정과 함께 내놓은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경제가 아직 과열된 상태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 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성장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6%, 올해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 3%대로 내려가고 내년에는 목표치인 2%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8.1%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6.3%까지 떨어졌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G7 중앙은행 가운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캐나다은행이 처음이다. 캐나다은행이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선도했었다. 이번 금리 동결 시사는 다른 나라에 통화정책 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도 기준금리가 고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 19명 가운데 17명이 올해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오를 확률을 98.1%로 보는 등 인상 추가 속도 조절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지난해 약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기준금리 상단을 연초 0.25%에서 연말 4.5%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4차례 연속 0.75%P 인상에 이어 12월 0.5%P 인상으로 인상 속도를 늦춘 바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 끝나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