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근교 몬터레이 파크에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이런 반응이 나오지만 가까운 미래에 변화가 생길 리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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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몬터레이 파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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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 ‘또다시’ 총격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정치인과 시민 사회 중심으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몬터레이 파크 시장을 역임한 민주당 소속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은 “총기 안전 법안들의 통과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전국 차원의 총기규제 강화를 추진해 왔고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끔찍한 심경이라면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 시급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은 “의회가 대담하게, 그리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사건 브리핑에서 캘리포니아의 총기 규제 법규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축에 든다며 “그런데도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라”며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기난사범 휴 캔 트랜(72)이 사용한 무기 2정 중에 공격용 권총이 포함돼 있었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이를 소지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2018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인 데이비드 호그는 트윗으로 “위기의 순간에 우리 반응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규제 법규가 적용되는 곳이다. 이 주에서는 모든 총기 구매에 10일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또 총기 구매자는 반드시 신원조회를 받아야 한다.
또 캘리포니아는 총기 보유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경우 당국이 법원 허가를 얻어 일시적으로 총기 소지 권리를 제한하는 법규를 2016년 마련했다.
특정한 기능을 가진 반자동 총기의 개인 소지를 금지하고 있으며, 탄환 10발이 넘는 탄창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까다로운 총기 규제로 캘리포니아의 총기 사고 빈도는 다른 주에 비해 상당히 낮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망원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캘리포니아의 총기 사망률은 10만명당 8.5명으로 미국에서 7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까다로운 법규로도 이번 사먹을 막지 못했다. 이번에도 총기규제 주장이 주목을 받겠지만 공화당과 총기규제 반대 로비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근본적 안전 강화 조치를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WP는 미국에서 집단 총격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나오는 대표적 반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