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지식인 "한국 정부 강제징용 해법 납득 못해"

도쿄서 94명 동참한 성명 발표 "가해기업 사죄·배상금 촉구해야"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1-16 20:34:1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인 지식인 94명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금을 일본 피고(가해)기업이 아닌 제3자인 한국 재단, 즉 한일청구권협정 수혜기업 등의 기부금으로 진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안을 두고 “납득하지 못할 해결책”이라며 비판했다.

소설가인 나카자와 게이 호세이대 교수, 야노 히데키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사무국장, 오카모토 아쓰시 전 월간 ‘세카이’ 편집장은 이날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데라오 데루미 나고야공업대 명예교수, 김부자 도쿄외대 교수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학자 작가 법률가 등 지식인 94명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12일 발표된 한국 정부안에 대해 “피고 기업이 사죄하지 않고, 한 푼의 배상금도 내지 않는 것은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의 당사자는 어디까지나 일본 기업”이라며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은 피해자의 생각을 진지하게 수용해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향해서도 “글로벌 기업이라면 ‘글로벌 스탠더드’인 인권 존중 관점에서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카모토 전 편집장은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도 거듭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배상금 제3자 대납’을 하면서 일본 측에는 원칙적으로 피고기업의 재단 기부 참여와 사죄를 요구한다. 하지만 일본 피고기업은 “징용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도쿄에서 열린 양국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됐고, 피고기업의 자금 출연은 한국 대법원 판결 이행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