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 미사일 공격에 욕실로 피해 기적의 생존…20대 우크라 여성에 무슨 일이?

부엌에 있던 부모는 실종…남자친구는 2주 전 전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기적은 어디에나 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잇단 기적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러시아 미사일에 폭격당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은 이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 언론 보도를 보면 아나스타샤 슈베츠(23) 전날 폭격을 당한 9층 아파트의 5층에 살고 있었다.그녀는 당시 부모님과 점심을 먹던 중이었다.

15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시민들이 파괴된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슈베츠가 식사 도중 잠시 자리를 떠 화장실로 간 사이 미사일이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를 강타했다. 마사일이 강타해 건물 중간이 붕괴하면서 거대한 틈이 생겼다.

슈베츠가 있던 욕실은 간발의 차이로 폭격을 피한 덕에 무너져내리지 않았지만, 그의 부모가 있던 부엌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폭격 직후 공포에 질려 입을 틀어막은 슈베츠는 추락하지 않기 위해 욕조 등 잔해 사이에 몸을 웅크리고 구조대를 기다렸다.

이윽고 구조대가 도착해 사다리를 받치고 올라갔고, 그는 녹색 봉제 인형과 크리스마스 장식용 금색 끈을 움켜쥔 채 한 발씩 내디뎌 아래로 내려갔다.

슈베츠가 폭격 직후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구조되기까지 장면은 사진으로 포착됐고, 전쟁의 참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회자됐다.

슈베츠는 왼쪽 눈 위쪽이 찢어지고 다리가 일부 긁히는 등 상처를 입은 것 외에는 거의 다치지 않았다.

1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시에서 우크라이나의 구조대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에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마음은 만신창이가 됐다. 슈베츠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주 전 남자친구가 전사한 뒤 부모님까지 폭격으로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문짝으로 덮여있었다. 부엌과 복도는 날아가 버리고 거대한 구덩이가 생겨 다른 집 현관문이 보였다”면서 “아빠가 실없는 농담을 하고, 다 같이 우리 강아지 사진을 찍고, 엄마가 해주신 국수 요리를 먹고 있었는데…”라고 적었다.

슈베츠는 또한 “부모님이 어디 계신지 모르겠다”면서 “아무 할 말도 감정도 남지 않았다. 마음속이 텅 비어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드니프로에서는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44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보리스 플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은 도한 70명가량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이며 이 가운데 10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구사일생 생존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병사는 총알에 헬멧이 뚫렸는데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헬멧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총알이 뚫고 나간 흔적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땅주인 허락 없이 덱 깔았다가…5500만 원 날린 부산 서구
  2. 2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3. 3암세포 얼려 죽이는 ‘냉동제거술’…91세 어르신도 간암 치료 성공
  4. 4충장대로 여전히 교통지옥…지하차도 완공 지연 ‘부글부글’
  5. 5부산시 ‘고도제한 완화’ 방침에 원도심 지자체 들썩
  6. 64성급도 몰려온다…올여름 해운대 ‘호텔대전’
  7. 7부산시 부금고 경쟁…시중은행 막강 자금력에 농협 백기?
  8. 8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 금자탑
  9. 9매일 배아프다는 아이, 꾀병·배탈 속단 말고 정밀진단을
  10. 10與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군, 정동만·이성권으로 압축
  1. 1與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군, 정동만·이성권으로 압축
  2. 2제주도로…울릉도·독도로…부산시의회는 ‘국내 연수중’
  3. 3尹, PK 당선인에 "부산대병원 7000억 원 신속 지원" 약속 재확인
  4. 4국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김진표·이재명 잇단 예방 “여야가 형제처럼 만나자”
  5. 5[속보]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6. 6한 총리 채상병 특검법에 "의결 과정, 내용에 많은 문제점"
  7. 7“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8. 8“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9. 9“지방시대 정책속도 기대 못 미쳐…조세권 과감한 이양을”
  10. 10“기회발전·교육 특구 성공하려면…강남 중심 사고 틀 깨야”
  1. 1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2. 24성급도 몰려온다…올여름 해운대 ‘호텔대전’
  3. 3부산시 부금고 경쟁…시중은행 막강 자금력에 농협 백기?
  4. 4바이오의약품 연구 IDC사옥 9월 개소
  5. 5부산시민단체 성명서 “내년 출범 대체거래소 거래 품목 확대 반대”
  6. 6숙박세일 페스타 예약 할인…부산 오면 최대 5만 원 혜택
  7. 7지역社 20곳·300억 이상씩 허용…‘하도급 낙수효과’ 과제
  8. 8주식공매도 재개하나, 안 하나…금감원·대통령실 엇박자
  9. 9부산시, 부산에 선박 전자기 인증센터 200억 투입 2028년 완공
  10. 10[뭐라노]대체, 거래소를 뭘로 보길래?
  1. 1땅주인 허락 없이 덱 깔았다가…5500만 원 날린 부산 서구
  2. 2충장대로 여전히 교통지옥…지하차도 완공 지연 ‘부글부글’
  3. 3부산시 ‘고도제한 완화’ 방침에 원도심 지자체 들썩
  4. 4전국 태권도대회 출전했던 부산 여고생 선수 의식불명
  5. 5양산서 대학생 몰던 오토바이 사고…운전자 숨져
  6. 6봉하마을 뒷산 사자바위에서 50대 여성 투신
  7. 7부산대,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 가결
  8. 8“유흥 즐기며 활보”…거제 데이트 폭력 男 구속
  9. 9노동부, 조선소 대상 긴급 안전교육
  10. 10카톡 또 오류
  1. 1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 금자탑
  2. 2축구대표 감독 이번에도 임시…김도훈 전 울산감독 선임
  3. 3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연속 우승
  4. 4내년 부산 전국체전 10월 17일 개막 7일간 열전
  5. 5코르다 LPGA 독식, 벌써 시즌 6승
  6. 6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7. 7이마나가, ML 마운드 새 역사…9경기 무패 평균자책점 0.84
  8. 8레버쿠젠, 무패 우승 ‘트레블’ 신화 도전
  9. 9올림픽 출전 앞둔 태권도 김유진, 亞선수권 3년 만에 ‘금빛 발차기’
  10. 10‘감동 드라마’ 파리 패럴림픽 D-100…韓, 보치아·사격 등 5개 종목 정조준
우리은행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