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민간 아파트 공습으로 사망자가 최소 30명으로 늘었다면서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드니프로시 아파트 단지에 가한 미사일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인들이 비겁하게 침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어로 “이런 테러에 몇 마디 말도 입 밖에 내지 못하는 러시아인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비겁하게 침묵하면서 지금 벌어지는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려 한다면 언젠가 이런 일이 당신들에게 똑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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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주거 지역에서 구조 대원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건물의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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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30명이며 이 가운데 15세 소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집 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30여 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구조됐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구조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러시아의 공격 이후 전 세계에서 애도와 지지를 많이 받았다면서 “테러에 대응해 단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드니프로에서는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29명이 숨지고 73명이 실종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집계했다. 키이우 등 주요 도시도 공습에 노출됐으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하루 러시아 미사일 38발 가운데 25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