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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에 여배우까지, 이란 반정부 시위 대응 갈수록 높아져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유명 여배우 체포돼

축구선수는 사형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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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선수가 사형 위기에 처하더니 유명 여배우가 체포까지 됐다. 반정부 시위에 대응하는 이란 정부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는 모습. EPA 연합뉴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유명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당국에 체포됐다. 알리두스티는 지난 9월부터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히잡 시위를 지지하면서 정부를 비판해왔다. 당시 이란에서 마흐사 아미니라는 여대생이 히잡을 바르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하면서 일명 히잡 시위가 진행돼 왔다.

알리두스티는 허위 정보를 올리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정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두스티는 최근 SNS 등을 통해 시위대에 대응하는 당국의 사형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SNS 등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사진을 올리면서 반정부 시위대의 연대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앞서 이란 축구선수 나스르 아자다니(트랙토르)도 이란 여성 인권을 옹호한 혐의로 사형 위기에 처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13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아자다니가 이란 여성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다가 사형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FIFPro는 그를 향한 부당한 처벌이 철회도록 함께 싸울 것이란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도 조별리그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연주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란 주장 에산 하즈사피는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히잡 시위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가 처한 여건이 바람직한 건 아니다.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를 전하려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이란 축구 선수들이 월드컵 후 자국으로 돌아가면 사형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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