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6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사고 직후 이를 인구 밀집지역에 고의로 폭탄을 터트린 테러로 규정했고, 보안당국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4일 폭발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며 “쿠르드노동자당(PKK) 짓”이라고 밝혔다.
AP AF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3일 오후 이스탄불 베이욜루 지역의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었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튿날 쉴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베이욜루에 폭탄을 설치한 이가 이스탄불 보안당국에 체포됐다”며 “추가로 21명을 구금했다. 조사 결과 PKK 테러 조직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PKK는 튀르키예 동부 및 이라크 북부, 시리아 동북부 등지를 거점으로 하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튀르키예와 갈등 관계다.
공격자가 여성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키르 보즈다으 법무부 장관은 현지방송과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해당 거리에서 한 여성이 40분 넘게 벤치에 앉아있었으며, 이 여성이 벤치에 가방을 둔 채로 일어나 자리를 뜨고 1, 2분이 지나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