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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오늘 인도네시아서 얼굴 보고 마주 앉는다

첫 대면 회담…북핵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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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4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앉는다. 북핵과 관련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한 후 미중 갈등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담이 성사돼 더 눈길을 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성과보다는 대화와 우발 충돌 방지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공동성명도 없을 듯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발리국제공항에서 발리댄서의 춤을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양국 정상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4일 오후(현지시간)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연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중간선거에서 선전한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와 시진핑 주석 집권 3기에서 미중 관계 모습을 가늠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레드라인(한계선)이 어디에 있고 향후 2년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진솔하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겠다. 오해와 오판을 피하며 중·미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바른 궤도로 다시 돌아가도록 추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논의에 반대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도 높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동북아에서 미군의 군사력을 증강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중간 입장차를 고려할 때 이번 회담은 가시적 성과물보다는 최고위급인 정상이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2시간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별도 공동성명 발표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뒤인 이날 9시30분 미국 언론 등을 상대로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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