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산유 정책에 의견 차이가 있지만 미국과 관계는 굳건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문 계획을 확인하고 “중국은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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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그린이니셔티브포럼에서 참가자들이 사우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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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담당 국무장관이 미국과 산유 정책에서 의견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양국 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리는 석유 시장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으나, 미국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지만 우리는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고 우리의 입장이 옳다고 믿는다. 양국은 과거 많은 폭풍을 지나오면서 더 깊고 넓은 관계로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 이후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미국은 석유 감산 결정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익을 안겨주는 행위라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해온 사우디를 비난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순수하게 경제 논리로 감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맞서면서 과거처럼 특정 강대국에 줄을 서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에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우리는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미국과는 많은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12월 중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관은 이집트에서 열린 COP27 기후정상회담 중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많은 중국 회사가 사우디에 투자하고 있다”며 “양국 사이에는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사우디는 지난달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을 관철했다.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95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감산 정책과 관련해 알주바이르 장관은 “우리의 결정은 옳았다고 믿는다”며 “세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화석연료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