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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막판 뒤집기…민주당 상원 지켰다

상원 50석 확보 다수당 유지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11-13 20:15:38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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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 슈머 원내대표 승리 선언
- 하원 공화당과 한자릿수 격차

- 바이든, 오늘 시진핑과 회담
- “강해져서 간다” 협상 자신감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의 경합지 네바다주에서 집권 민주당이 대역전극을 벌여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에 다수당을 뺏겼으나 상원은 수성에 성공함으로써 미 의회 권력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중간선거가 끝난 지난 8일(현지시간) 밤 네바다 민주당이 주최한 파티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왼쪽)이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주지사와 함께 네바다주 승리를 외치는 모습. AP 연합뉴스
AP통신 CNN방송 등은 12일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현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CNN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은 민주당이 상원을 수성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시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밤 11시21분 개표율 98% 현재 매스토 의원은 48.8%를 득표, 랙설트 후보(48.1%)와 0.7%포인트(6556표) 격차를 보였다. 사흘 전 개표율 84% 상황 때만 하더라도 매스토 의원은 랙설트 후보에 1.8%포인트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클라크카운티와 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워쇼카운티의 우편투표 개표가 이뤄지면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으며 상원 의석수가 민주당 49석, 공화당 49석이 된 가운데 매스토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면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49석을 확보하게 된다. 남은 1석인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내달 6일 결선투표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공화당이 이겨 총 50석을 확보해 민주당과 동수가 된다해도 다수당 지위는 얻지 못한다. 미 상원은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조지아주는 99% 개표 현재 현직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득표율이 49.4%,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는 48.5%로 민주당이 이기는 상황이다. 이 결과가 결선투표에서도 이어진다면 최종 민주당은 51석, 공화당은 49석이 된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대법원을 포함한 연방판사 임명 절차가 더 수월해진다. 상원은 위원회 조정이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조사·감독 권한이 있고, 공화당이 장악하게 될 하원이 보낸 입법안을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중대한 입법 결정에 필요한 60표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한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공화당의 승리가 기정사실화하지만 여당과의 의석수 차는 선거 전 예상보다는 크지 않아 공화당이 ‘압승’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NBC방송은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기준인 218석을 넘은 219석을 확보, 민주당 216석에 불과 3석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공화당 211석, 민주당 204석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나머지 개표는 초박빙으로 진행 중이어서 최종 의석수는 달라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인 가운데 민주당이 상원 장악에 성공하자 한층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네바다주 상원의원 선거 승리 소식을 들은 뒤 “더 강해져서 (미중 회담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가 양안 갈등, 인권 문제 등을 놓고 매우 악화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세계적 관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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