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려 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지역 재건사업에 북한 노동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북한으로서 이 재건사업은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대가로 북한 해외 노동자를 2019년까지 모두 송환하게 한 유엔 대북제재를 우회하는 주요 해외수입원이 될 수 있다. 유엔 측은 이것이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러시아는 “DPR와 LPR이 유엔 미가입 상태여서 국제제재 대상이 아니다”는 주장을 펼쳐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