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달 다시 한 번 금리를 인상하는 발언을 시사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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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6일 잭슨홀경제심포지엄에 참가하려고 테톤 내셔널 파크에 걸어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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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반복한 것이다.
그는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임이자 경제의 기반 역할을 한다.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의도적으로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져갈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 역사는 (통화)정책을 조기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강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인정했다. 그는 “높은 금리와 느려진 경제 성장, 약해진 노동시장 여건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사이 가계와 기업에도 일정 부분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것은 물가상승률 축소에 따른 불행한 비용이지만, 물가 안정 복원의 실패는 훨씬 더 큰 고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그동안 연준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4개월 연속 금리를 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2.5%다. 특히 두 달 연속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9.1%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날 S&P500지수는 3.4% 하락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