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럽땅 3분의2 가뭄 고통…500년 만의 최악 수준

EU보고서… 경고 47%·경계 17%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8-24 19:36:1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땅 말라붙고 식물에 악영향 초래
- 美·中도 전례없는 기후변화 시름

기후 위기로 올해 유럽이 500년 만의 최악 가뭄을 겪는 것으로 진단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유럽(EU) 집행위원회 산하 세계가뭄관측(GDO)가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가뭄이 덮친 지역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유럽의 3분의 2에 달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보고서를 토대로 “유럽 가뭄이 최소 500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첫 평가 과정이며, 추후 최종 자료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유럽의 가뭄 상태는 47%가 ‘경고’, 17%가 ‘경계’에 해당했다. GDO는 가뭄 상태를 ‘주의(watch)’ ‘경고(warning)’ ‘경계(alert)’ 등 3단계로 나눈다. 경고는 두 번째로 심한 단계로, 땅이 이미 말라붙은 상태를 의미한다. 가장 심한 경계는 식물에 악영향이 미치는 상태를 뜻한다.

GDO는 “유럽 지중해 일대 지역에서는 현재 상황이 최소 올해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가뭄과 그로 인한 산불 등 여파로 콩 옥수수 해바라기 위주로 여름철 농사가 흉작을 겪었다.

특히 가뭄으로 물 공급이 준 데다 폭염이 물을 더 빨리 증발시켜 유럽 전역의 수위가 전례 없이 낮아졌다. 영국 템스강, 독일 라인강, 이탈리아 포강, 프랑스 루아르강 등 유럽 대표 하천은 수위가 낮아지다 못해 곳곳에서 바닥이 드러났다.

강이 말라붙으면서 수력 발전은 20%가량 감소해 가뜩이나 고조된 에너지 위기까지 악화한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GDO는 “기후변화가 의심할 여지없이 해마다 더 두드러진다”며 유럽에 닥친 극단적 가뭄의 원인으로 인간 활동을 지목했다.

가뭄 현상은 유럽뿐만이 아니다. 미국 국가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은 이달 9일 기준 미국의 약 42%가 가뭄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중국 양쯔강도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최저 수위를 기록 중이다. 유엔은 “가뭄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2000년 이후 큰 폭으로 악화 중”이라며 “기후변화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75%가 가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