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시아, 우크라 침공 4개월째…세계 식량·에너지난 고통

러 가스 끊자 獨 등 석탄 ‘유턴’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6-21 20:02: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식량 위기 속 난민 사태 우려도

4개월째 지속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년간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식량 등 전 세계의 고통도 크게 불어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곡물 수출길이 막혀 세계는 식량위기를 겪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 중남부를 중심으로 보리 밀 등 수확기가 본격 시작됐으나 저장고(사일로) 부족으로 썩힐 판이다. 주요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가 항구 봉쇄로 저장 곡물을 수출하지 못하고, 그렇다 보니 새로 수확한 곡물을 담을 곳도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특히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했던 아프리카 식량난은 심각하다.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 지역에서는 10여 년 만에 최악의 흉년으로 1800만 명이 대기근에 직면했다. 유럽국은 전쟁에 따른 아프리카 대기근이 난민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아프리카연합(AU) 대상 연설에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자들의 사실상 인질”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아프리카 대륙 기근 공포를 확산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튀니지 페루 등 아시아 중동 남미 신흥국도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과 인플레이션으로 민심이 크게 동요하면서 사회불안이 커진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식량 부족 사태에 즉시 대응하지 않으면 취약 국가들이 생지옥을 겪을 것”이라며 “최선책은 전쟁을 끝내고 항구를 다시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면서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석탄 발전을 다시 늘리기로 해 논란이 된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넷제로’(탄소 순배출 0) 달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는 비판이 거세다. 독일은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축소에 대응, 석탄 의존도를 높이는 에너지 긴급조치를 19일 발표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러시아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석탄 발전을 다시 늘릴 수밖에 없다. 이는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도 폐쇄한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러시아가 최근 서방의 대러 제재에 맞서 독일에 수송되는 가스 물량을 60%나 줄여 유럽 에너지난을 부추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걷기 좋은 가을, 땅 기운 받으며 부산을 걷다
  3. 3[근교산&그너머] <특집>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둘레길 4선
  4. 4[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5. 5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6. 6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7. 7불의의 우주선 고장…1년 넘게 우주 체류한 비행사 3명 ‘지구 귀환’
  8. 8늦여름 담양대숲 청량하다, 초가을 나주들녘 풍요롭다
  9. 9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10. 10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북한서 추방…미국, 신병 확보
  1. 1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2. 2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3. 3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4. 4구속 피했지만 기소 확실시…李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5. 5北, 핵무력정책 최고법에 적었다…‘미국의 적’과 연대 의지도
  6. 6국힘 ‘여론역풍’ 비상…민주 공세 막을 대응책 고심
  7. 7위증교사 소명돼 증거인멸 우려 없다 판단…李 방어권에 힘 실어
  8. 8여야,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내달 6일 표결키로
  9. 9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핵무력 헌법화에 "강력 규탄"
  10. 10檢 2년 총력전 판정패…한동훈 “죄 없단 뜻 아냐, 수사 계속”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3. 3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4. 4‘악성 임대인’ 334명, 보증금 1조6533억 원 ‘꿀꺽’
  5. 5부산지역 백화점 추석 연휴 교차 휴점
  6. 6추석 연휴 '블랙아웃' 막는다…정부, 풍력·태양광 출력 제어
  7. 7끊이지 않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4년 반 동안 1642건 발생
  8. 8BPA, 항만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9. 9추석 ‘귀성길 핫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돈 얼마나 쓸까
  10. 10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국내 휘발유 ℓ당 1800원 근접
  1. 1[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2. 2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3. 3백신 피해 중증자·유족 "정부 대책 잔꾀에 참담"…추석 뒤 국감 '大성토' 예고
  4. 4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5. 5“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6. 6[영상]'명절 연휴가 무서워요', 거리에 유기되는 반려동물들
  7. 7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8. 82년 전 침수 우려 시설 적발 뒤 미시정 수두룩…지하차도 안전 불감 여전
  9. 9연휴 초반 기온 평년보다 살짝 높아…·나흘 뒤 바람 불고 쌀쌀
  10. 10추석연휴 과학관, 박물관 나들이 어때
  1. 1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2. 2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3. 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
  4. 4‘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5. 5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6. 6한가위 연휴 풍성한 금맥캐기…태극전사를 응원합니다
  7. 7북한,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대회 첫 금메달
  8. 8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9. 95년 전 한팀이었는데…보름달과 함께 AG여자농구 남북 맞대결
  10. 10북한 두 번째 금메달…안창옥 기계체조 여자 도마 우승
우리은행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