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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해저 화산 폭발 쓰나미 경보 해제...한때 초비상

5년 만에 쓰나미 경보...일본 각지에 1m 전후 쓰나미 확인

PTWC "위협 사라져"...뉴질랜드 등 피해 등 상황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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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분출로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가 환태평양 지역 쓰나미 위협은 사라졌다고 발표하며 당장 한숨을 돌렸으나 아직 추가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아직 통가 외곽 섬 등의 피해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인근 국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바다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으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위성이 촬영한 사진이다.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이날 0시15분 남서부 일부 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해일)가 관측될 수 있다고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오키나와와 규슈 섬 사이에 있는 아마미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 쓰나미주의보를 함께 발령했다.

두 시간 뒤인 새벽 2시54분 일본 기상청은 다시 혼슈 북동부 이와테 현에 발령한 쓰나미주의보를 쓰나미경보(예상 높이 3m)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오전 7시30분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발령됐던 쓰나미경보를 쓰나미주의보로 하향했다.

일본 각지에서는 1m 전후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NHK는 전날 밤 11시55분 아마미시 고미나토에서 높이 1.2m의 쓰나미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와테현 구지 항에서 오전 2시26분 1.1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수위가 상승 중이며, 혼슈에 속하는 와카야마 현 남부 구시모토초에서도 높이 9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당국은 즉시 전국 7개 현 23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NHK 등 주요 방송사는 특보 체제로 전환해 쓰나미 도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오후 2시 일본 기상청은 남태평양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분화에 따른 쓰나미 관련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보고는 없었으나 주민 다수가 대피소에서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는 2016년 11월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후쿠시마현과 미야기 현에 발령된 이후 5년여 만이다. 앞서 일본은 1960년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하루 뒤 1~4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해 140여 명이 희생된 적이 있다.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도 “남태평양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출로 인한 미국 등 환태평양 지역 쓰나미 위협이 사라졌다”고 발표하면서 긴장감을 낮췄다. AFP통신에 따르면 “PTWC는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에 근거해 화산 분출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사라졌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이어 “쓰나미 위협 영향을 받은 해안지역 당국은 상황을 지켜본 뒤 언제쯤 정상적인 활동을 개시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가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태평양 인근 국가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번 폭발은 수 ㎞ 상공까지 분출물이 치솟았으며, 1만 km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화산 활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화산 분출로 인한 쓰나미로 피해를 본 통가에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공식 피해집계는 불가능하지만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면서도 “보트와 큰 바위가 해안으로 밀려와 해변 상점들이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아직 통가 외곽 섬 등의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뉴질랜드는 화산재 등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정찰기를 파견할 예정이다. 일부 연합뉴스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일본 이와테현에 쓰나미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6일 오전 이와테현 가마이시(釜石)시의 피난소에서 주민들이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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