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재집권…아프간 국민 탈출 행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고, 8월 30일 철군을 완료하면서 20년 아프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군 철수로 ‘친서방’ 정권이 무너지자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간을 장악했고, 공포정치 재현을 우려한 국민은 대탈출을 시도했다. 탈레반은 강경파로 새 정부를 출범시키고 인권 여성 언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 트럼프 지지자 美의사당 점거…헌정사 오점
1월 20일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미국이 돌아왔다’를 내세우며 새 시대를 선포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로 구성된 시위대가 미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 전 세계 휩쓴 비트코인·메타버스·NFT 열풍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포에 ‘디지털 금’으로 취급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는 등 차세대 인터페이스 메타버스 열풍도 거셌다.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희소성이 부각된 NFT(대체 불가능 토큰) 역시 올해 급부상한 키워드다.
# 브랜슨·베이조스·머스크가 연 우주여행 시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7월 11일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관광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9일 뒤 블루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다녀왔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9월 민간인 4명이 탄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다.
# 팬데믹 속 2020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2020 도쿄올림픽이 팬데믹 상황 속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우리나라 종합순위(금메달 기준)는 16위로 낮아졌으나, 메달권에 진입한 종목이 많아져 2024 파리올림픽 선전이 기대된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올림픽 직후 취임 1년 만에 물러났고, 10월 기시다 후미오 새 총리가 취임했다.
# 미얀마 군부 쿠데타…민주화 시위 유혈진압
미얀마 군부가 작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아웅산 수치 고문을 10여 개의 혐의를 씌워 기소, 일부는 징역형을 선고했다. 미얀마 국민의 반군부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고 군정은 이를 유혈 진압, 약 11개월 동안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美 vs 중·러 패권전쟁 격화 ‘신냉전 시대’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와 중국, 러시아 간 패권전쟁이 격화해 ‘신냉전’을 방불케 했다. 미국은 대만과의 협력을 늘렸고, 내년 2월 열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하는 등 중국을 자극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병력을 집결, 미국·유럽을 위협했다.
# 中 시진핑 ‘역사결의’ 통해 장기집권 발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1일 채택된 중국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를 통해 마오쩌둥 덩샤오핑 반열에 오르며 장기 집권의 발판을 다졌다. 결의는 시 주석이 내년 하반기 열릴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재연임을 확정 짓기 위한 사상·이론적 토대 성격으로 해석된다.
# 전 세계 기상이변 속출…기후협약은 후퇴
7월 독일 라인강변에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구촌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자 세계 각국은 11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채택했다. 그러나 석탄을 ‘퇴출’ 대신 ‘단계적 감축’으로 합의, 협약이 후퇴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 獨 막 내린 메르켈 시대…올라프 숄츠호 출범
2005년 출범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시대가 16년 만에 막을 내렸다. 독일 역사상 첫 여성이자 동독 출신으로 총리에 오른 메르켈은 ‘엄마(무띠) 리더십’을 발휘하며 여러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임인 올라프 숄츠 총리는 12월 8일 공식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