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후조약 진통 끝 채택됐지만 석탄발전 ‘중단 → 감축’ 후퇴

영국 글래스고 COP26 폐막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1-11-14 19:51:4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년 탄소감축 목표 다시 제출
- 의장도 “위태로운 승리” 사과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또 지구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고자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점검한다.
지난달 31일 시작돼 2주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196개 참가국은 13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다. 조약 내용을 보면 각국은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 COP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0%가 석탄에서 나오고 있어 명시 자체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인도 등 온실가스 다량 배출국의 반대가 심했는데, 막판 인도의 요구로 석탄 발전 ‘중단’이 ‘감축’으로 바뀌었다.

각국은 내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1.5도에 맞게 다시 내기로 했다. NDC는 5년마다 내게 돼 있지만 지금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지구온도 상승 폭이 2.4도에 달해 좀 더 ‘강력한’ 기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참가국은 부유한 국가들이 연 1000억 달러 기후기금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깊은 유감”을 표현하고 금액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기후 피해를 안은 빈국을 지원하는 기금은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배로 늘린다.

또한 파리협정 6조인 국제 탄소시장 지침이 채택돼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카토비체 기후 패키지)이 완결됐다. 국가 간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명하고 통일된 국제 규범을 만들어준다는 내용으로, 탄소배출 감축분이 거래국가 양쪽에 모두 반영되는 ‘이중계상’을 막는 방안이 마련됐다.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과 이 기간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국제 메탄서약’도 나왔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미국과 중국이 기후위기에 관해 협력하기로 ‘깜짝’ 선언을 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도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해 2050년까지 석탄 발전 폐지, 남북한 산림협력을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메탄 감축 등을 발표해 힘을 보탰다.

이번 조약을 두고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기후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합의”, “지구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한다는 목표는 살려놓았고, 석탄 발전과 관련해서도 진전을 이뤄 현실적 합의”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기후대책이 후퇴했다”는 혹평도 나온다.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은 “위태로운 승리다. 1.5도가 살아있지만 맥박이 약하다. 이번 합의는 각국이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로 평가될 것”이라며 후퇴를 사과하면서도 현실적 타협을 이끌어낸 건 성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트위터에 “요약해줌: 어쩌고 저쩌고(Blah, blah, blah.)”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선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