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나려는 피란민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미국의 카불 공항 탈출 작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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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현지시간)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이 미국 공군의 C-17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전날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C-17, C-130 등 미군 수송기 28대가 투입돼 약 1만400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 61대의 연합군 항공기도 이 기간에 5900명을 태우고 아프간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24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공수작전으로 아프간을 탈출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인과 동맹국 국민, 아프간 조력자들이 카불 공항에 밀려들면서 일주일 동안 혼란을 거듭한 끝에 처음으로 일일 대피자 수가 미국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앞서 미국은 하루 5000∼9000명을 대피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이 정한 대피 시한인 31일이 다가오는 것도 압박감을 더하고 있다.
현지 상황이 급박해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피시한 연장을 시사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미국에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대피 작전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탈레반은 8월 31일은 미국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은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