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압박 속에 회원이 약 10만 명에 달하는 홍콩 최대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PTU)가 자진해산을 발표하면서 홍콩 시민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연매출 3억 홍콩달러(약 445억 원), 48년 역사의 직업교사노조가 해산까지 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진영 다른 시민단체의 추가 해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전날 직업교사노조가 해산을 발표한 직후 직업교사노조의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센터에 인파가 몰려들어 기념물을 구매하고 사진을 찍으며 노조의 해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시민은 RTHK에 “(이번 해산은)내게 상당한 충격이고 많은 홍콩인에게도 상당한 충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업교사노조는 홍콩에서 역사가 긴 단체이고 많은 부분 홍콩을 위해 봉사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단체가 또 생겨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직업교사노조는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추모 집회를 주최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와 민간인권전선, 브뤼셀에 본부를 둔 에듀케이션인터내셔널 등 친중 진영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제기하며 비판하는 단체에서 최근 모두 탈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