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이 앞으로 수년간 일자리가 대폭 증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브라이언 디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 연합뉴스

브라이언 디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프라 투자법안의 의회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실직 상태인 가운데 이 법안을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스 위원장은 “1년 전보다 일자리 840만 개가 줄었고 수백만 명이 실직했다”며 특히 “2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가족 돌보기와 일자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을 떠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통해) 올해 강력한 일자리 반등뿐 아니라 향후 수년간 그것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본다”며 “1960년 이래 없었던 방식으로 연구·개발과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일자리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로와 교량, 광대역 통신망, 제조업 투자 등을 골자로 한 2조 2500억 달러(약 2540조 원) 규모의 초대형 계획이다. 그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19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