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두고 고민에 빠진 미국 공화당에서 신당창당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직 관리, 활동가 등 공화당원 120여 명은 지난주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어 극우 쪽으로 치닫는 공화당과 경쟁할 중도우파 신당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우세력을 부추겨 의회폭동을 일으켜 탄핵심판대에 오른 뒤에 나타난 공화당 내 반발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마일스 테일러는 “공화당에서 많은 이들이 아직도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때문에) 공화당 명예에 큰 흠집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며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신당 창당을 두고 찬반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 40% 정도는 신당 창당을 지지했으나 그보다 많은 이들이 공화당 내에 분파를 신설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더힐은 신당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 수주, 수개월에 걸친 회의가 계획되고 있다고 참석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공화당의 내홍은 내란선동 혐의를 두고 전날 열린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무죄 평결을 받기는 했으나 공화당 상원의원 50명 가운데 무려 7명이 유죄를 선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