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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지진에 원전 수조 물 넘쳐

강진 10년 만에 또 규모 7.3 덮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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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1-02-14 2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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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 명 부상 … 산사태·정전 등 피해도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 발생 10주년을 약 한 달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의 영향으로 후쿠시마현의 한 주택이 심하게 파손됐다. 교도연합뉴스
13일 밤 11시 7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애초 일본 당국은 이날 밤 11시 8분 규모 7.1의 지진으로 발표했다가 수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다.

이번 지진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인근에서 발생하면서 발전소에 추가적인 피해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각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풀) 등에서 물이 넘쳤다고 14일 밝혔다. 또 각 원자로에서 발생한 사용 후 연료를 보관하는 공용 수조 건물에서도 물이 넘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1호기에 있는 사용후 연료 수조에서도 적은 양의 물이 넘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 측은 물이 건물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아 외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을 비롯해 진동이 강했던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나 사용후 연료재처리공장 등 각 시설의 방사선 측정치에 변화가 없으며 방사성 물질의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부상자가 100명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등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각 지역 소방당국이 파악했다.

교도통신과 NHK가 전한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후쿠시마현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거나 가옥 등이 붕괴한 곳이 있었다. 미야기현에서는 공동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반시설 운영에도 영향이 생기고 있다.

JR동일본은 도치기현 나스시오바라 시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구간에 대해 고속철도 신칸센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 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83만 가구, 도호쿠 전력이 담당하는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등에서 9만1000가구 등 90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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